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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즐겨찾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빕스. 그중에서도 샐러드바를 자주 애용하는데 이제는 과거의 빛나던 빕스가 아니라 점점 시들어져가고 있다.. 빕스는 우리나라에서 1999년도에 처음 생겼으며 스테이크도 판매하고 있지만 샐러드 바 위주이다. 원래 국내에서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스테이크, 파스타 등의 단품 메뉴 위주였는데, 빕스는 샐러드바에 일반 뷔페 수준의 요리가 있으므로 초기에는 상당한 인기몰이를 했었다. 초기에는 카우보이 컨셉으로 여점원들이 모두 가죽 악세서리 및 조끼를 착용해서 인기를 끌었지만 이것도 분명 과거의 일이 되버렸다.

 

그렇게 인기를 끌더니 애슐리가 등장하고 그 외에 중고급 뷔페 레스토랑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며 2008년 이후에는 예전만큼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진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2010년대 들어서는 출점 규제 때문에 점포를 늘리지 못하고 있으며 2013년 이후 씨즐러, 마르쉐, 토니 로마스, 베니건스 등이 줄줄이 문을 닫고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마저 점포를 30%나 감축하는 상황에서, 점포 수가 100개가 넘어가는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점은 애슐리랑 빕스밖에 없었다.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평가지수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패밀리 레스토랑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라고 부르지만 사실 고객입장에서는 1위를 납득하기가 어렵다.

 

그렇게 1위라고 자랑하던 빕스도 2018년 10년 넘게 운영하던 점포들을 정리하며 매장 수가 70개 선으로 줄었고, 2019년 8월 기준 51개의 매장이 운영중이다. 다른 브랜드들도 기존 매장을 더 작은 규모로 옮기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빕스 매장도 주변에서 찾기가 어려웠고 그나마 찾아 간 곳에는 음식 종류수도 헌저히 작았으며 먹을만한 음식도 없었다.

 

음식의 질 자체도 상당히 좋지 않았으며 차라리 일반매장에가서 단품 메뉴를 먹는 것이 훨씬 좋은 판단일 것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이번 빕스 샐러드바는 참으로 실망했다. 요즘들어 다양한 이벤트도하고 하지만 주변에서 맛있어졌다는 소문이 들리기 전까지는 갈 의향은 없을 것 같다.